오빠가 니로(NIRO)를 뽑은지도 언 1년.
이 차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가능하면 차박도 해보자 했었는데, 1년동안 회사 - 집, 회사 - 집 만 반복했다.
1년동안 얼마나 바빴기에 캠핑같은 여행 한번 갈 기회가 없었을까?
슬픈 일개미의 눈물...
호기롭게 니로로 차박을 해보겠다며 구매한
파보니 차량용 에어매트
작년 여름에 구매해서 사이즈가 맞는지 한번 사용은 해봤더랬다.
잠깐!
이 포스팅은 지극히 개인적으며,
해당 업체로 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이나 협찬없이 직접 구매하여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또한 작년 2018년 여름에 사용해 본 것으로 현재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2018년의 여름은 진짜 무지막지하게 더웠다.
차박의 갬성 뿜뿜은 무슨... 땀 삐질삐질 불쾌지수 100만퍼센트.
우리의 고민은 바로,
소형 SUV인 니로에서 과연 차박이 가능할까?
타면 탈 수록 가성비 끝판왕, 니로.
드디어 공개되는 남친의 붕붕이의 트렁크이다.
흔한 색상은 싫다며 고른 세룰리언 블루 컬러다. 밝은 날에 보면 넘나 이쁜 색상인것.
그런데 최근들어 이 색상 니로가 무진장 많이 보이는건 기분탓인가?
뒷좌석을 앞으로 눕히면 아주 평평하진 않지만, 넓디 넓은 공간이 형성된다.
좀 더 추가한 옵션이 있다면,
주행시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들려오는 노면 소음을 조금 줄여 보고자 트렁크 바닥에 판대를 주문하여 깔아 놨다는 점.
실제로 저 판을 설치하고 소음이 아주 살짝 줄어든 기분이지만, 마법과 같은 효과는 아니고 아주 미미하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파보니 에어매트와 에어펌프
설치하고자하는 에어매트를 꺼내본다.
참고로 에어펌프는 애어매트 구매시 함께 오는 건지 추가 주문한건지 건지 내가 주문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저 에어펌프가 없다면 에어매트는 무용지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에어매트 크기가 크고 재질도 탄탄해 사람 입으로 불다가는 한 여름에 여러사람 잡게 생겼다.
돌돌 말려있는 에어매트를 일단 길게 펼쳐보자.
사진에서 보면 매트 길이가 다소 길어보이나, 공기를 넣고 빵빵해진 매트를 앞좌석 뒤까지 끌어올리면
사이즈는 아주 딱 들어맞는다.
가장 중요한 트렁크 문이 잘 닫힌다.
이 파보니 매트의 큰 장점이라면 매트에 파티션이 나뉘어 있어서 각각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파티션은 머리, 사이드, 바디 이렇게 세군데로 나뉜다.
우리 니로에는 사이드를 제외한 머리, 바디에만 공기를 주입해주면 된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에 뜨는 공간 안으로 이렇게 머리부분을 끼워넣는다.
사이즈가 너무 안성맞춤이라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될 수도 있다.
이어서 바디에도 공기를 주입해준다.
머리부분과 달리 부피가 커서 공기를 주입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참고로 매트의 보들보들한 면이 윗면으로 가게 하는것이 정답.
빵빵하게 살아난 에어매트.
자세히 보면 길어보였던 매트가 아주 철썩같이 딱 들어맞아졌다.
이 정도면 니로 맞춤형(?) 매트가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조금 더 포근하게 사용하고자 하면, 사이드에도 약간의 공기를 주입해 줄 수 있겠다.
에어매트 설치 후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뷰이다.
아... 이 얼마나 평화로운가... 딱 들어맞는 각이라니.
2018년 차박후기
차박을 했던 후기를 남기자면,
아까도 말했지만 2018년의 여름은 욕나올 정도로 더웠다.
그 와중에 차박을 경험했는데... ㅠㅠ
단점
차체가 높지 않은 소형 SUV 이기 때문에 매트로 인한 바닥높이 상승이 천장과 나 사이를 좁혀 다소 답답하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여름에는 질식사, 겨울에는 동사의 위험이 있을 듯.
장점
비싼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
화장실이 잘 되어있는 주차장 또는 무료 캠핑장에 주차했을 경우 거의 캠핑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아늑하다. 포근했다.
니로와 같은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의 경우 에어컨을 틀어도 엔진 소음이 없어 아주 좋다.
필수로 챙겨여 할 것
파보니 매트 위에 땀이 배기지 않도록 덧 이불 하나는 꼭 씌워야 오래 쓸 수 있을 듯 하다.
날씨에 따라 창문을 모두 열고 자야할 수 있으므로 창문에 씌울수 있는 방충망이 필요하다.
앞유리에서 들어오는 빛 차단, 시선차단을 위한 커버가 필요하다.
차박이란걸 처음 해봐서 어설픈 후기를 이만 마무리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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