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한창인 동탄 기흥로 부근 동탄 브런치 맛집 카페 37.5에 대해 리뷰를 남긴 바 있다.
첫 방문 이후 벌써 3번이나 더 방문할 만큼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고 할 수 있다.
2019/08/31 - [일상/맛집리뷰] - 동탄 브런치 카페 37.5
그런데 최근 네비게이션을 검색하다가 같은 카페가 동탄 호수공원에도 있다는 것을 발견.
'뭔가 전망이 더 아름답고 멋지지는 않을까?'
'기흥로에 있는 카페와 맛이 다르지는 않을까?'
기대와 걱정을 안고 새로운 카페 37.5를 방문해보았다.
기흥로에 있는 카페 37.5와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이거 체인점이었구나...)
도착해서 보니 아쉽게도 동탄 호수가 보이는 위치는 아니었다.
식사하며 바깥 전망을 즐기기에는 조금 아쉬운 위치.
오히려 기흥로에 있는 카페가 지하화 공사가 다 끝나면 전망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주차
기본적으로는 카페 옆으로 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좋은 카페라 그런지 주차자리 차지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도 이미 포화상태여서 근처 공사중인 건물 옆으로 임시로 주차해야만 했다. 그림으로 표현을 해보자면...
하얀색으로 그어진 박스가 주차자리인데, 안쪽으로 주차한 차량이 나가려면 뒤에 주차한 차량들이 빼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리고 노란색 점선으로 그려진 카페 입구 앞으로 인도에 걸쳐서 주차를 해두기도 했다.
근처 호수공원 길가에 주차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래도 주변에 공사가 모두 끝나면 주차난이 있을것으로 예상해본다.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는 지난 37.5카페와 동일하다.
물, 티슈, 물티슈 등은 이곳에서 셀프로 가져갈 수 있다.
물에 동동 떠있는 레몬때문인지 물에서 레몬향이 가득하다.
메뉴판
- 우리가 주문한 메뉴 -
로제 새우 파스타
트러플 머쉬룸 더블 버거
수제 레몬티 아이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른 아침 브런치로 아주 적당하게(?) 주문한 것 같다.
먼저 주문한 음료와 로제 새우 파스타가 나왔다.
로제 새우 파스타
로제 소스의 풍미가 매우 매우 진하다.
지금껏 먹어 본 로제 파스타 중에 맛이 으뜸이라 말하고 싶음.
통통한 새우가 약 4~5마리 들어가 있고 양도 넉넉한 편.
요고요고 또 먹고 싶다. 😋
그런데 파스타를 이미 다 먹고 음료도 다 마셔가는데 주문했던 버거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다가 아주 아주 느지막이 나왔다.
주문이 안 들어갔는데 주문받은 직원이 뒤늦게 생각해냈거나, 재료가 준비가 안된 상태여서 조리가 늦어졌을까?
트러플 머쉬룸 더블 버거
사실 이른 아침 브런치부터 버거는 안 당겼는데, 다른 블로그에서 극찬하길래 시켜본 트러플 머쉬룸 더블 버거였다.
늦게 나온 것과는 상관없이 비주얼에 비해 실망적인 맛... 😟
먹기 불편한 건 둘째치고 일단 패티가 맛이 없었다.
육즙은 나오는데 뭔가 고기라기보다는 소시지 같은 꾸덕꾸덕한 패티?
냉동 패티를 막 녹여서 구워놓은 건지.. 맥XX드 패티보다 더 별로... 정말 내 입맛에 별로였다.
이 메뉴는 다시 주문할 일은 없을 듯.
로제 새우 파스타는 100점 만점인데 참 아쉽다. 패티가 좀 더 개선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
동탄 호수의 주변 환경이 아주 잘 정돈되어있고 아름답다.
또 산책하기가 좋아 많은 동탄인들이 건강하게 산책하고 있었다.
이 날 날씨가 흐려서 그렇지, 날씨만 좋았다면 진짜 눈이 뻥 뚫리는 뷰가 나왔을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아름다운 동탄 호수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인 카페 37.5 동탄호수점.
아쉬운 메뉴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대체로 만족한다.
다음번에는 인기 좋다는 명란 오일 파스타를 먹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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