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국도 여행의 시작,
우리의 여행 계획은 이러했다.
"7번국도 타고 여행을 할건데, 시작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끝은 남해인 통영에서 끝내자."
한마디로 시작과 끝, 그리고 경로만 정하고 나머지는 무계획인 여행이었다.
3박 4일동안의 달콤한 휴가를 너무 허무하게 보내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었지만, 정처없이 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기상
2019년 9월 8일 오전 5시.
태풍 링링이가 아직 가시지도 않은 일요일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여행 준비를 했다.
전 날 꼼꼼히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하니 더 챙겨야 할 것 들이 왜이렇게 많은지???
쓸데없는 것까지 챙긴것은 아닌가 하면서도 막상 없으면 섭섭할거라는 생각에 무던히도 챙겼던것 같다.
준비물
우리의 3박 4일의 일정 중 첫째날은 캠핑이 있었다. 바로 오토캠핑!!! ⛺
아마, 오토캠핑이 아닌 모든 물품이 갖춰져 몸만 가도 되는 글램핑이었다면 이 정도의 준비물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하다... 🤔
준비물에 대한 서두가 길었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우리는 준비물이 꽤 많이 필요했다는거다.
여행 준비물
지갑, 신분증, 휴대폰, 휴대폰충전선, 휴대용 충전기, 손풍기, 목베게, 화장품(스킨,로션,선크림 등), 세면도구 (치약, 칫솔, 비누, 클렌져, 샴푸, 린스, 바디워시, 샤워타올 등), 의류 ( 3박 4일동안 갈아입을 옷, 잘 때 입을 옷, 여분 옷까지 ), 속옷, 샌들, 카메라, 삼각대, 우산
캠핑용 준비물
텐트, 차량용텐트, 타프, 매트, 캠핑의자, 캠핑테이블, 캠핑화로, 아이스박스, 코펠, 가스버너, 부탄가스, 렌턴, 갬성전구(앵두전구), 손전등, 멀티탭, 설겆이용품, 수건, 담요, 침낭, 모기채, 모기스프레이, 식기용품(수저, 젓가락, 가위, 고기집게 등), 여분의 비닐봉투
간단 캠핑 식료품 준비물
물, 구어먹을 고기, 샐러드, 소세지, 케찹, 머스타드, 맥주, 식용유(버터) 등
이제 출발, 고성으로!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고성까지는 약 4시간이 걸리는 거리.
첫 일정부터 늘어지면 안될 것 같아서 부지런히 움직였다. 🚙부릉부릉~
태풍이 지난 직후인데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길이 하나도 안막혀서 속이 후련한 드라이브가 시작되었다.
7번국도는 아니지만, 고성을 향해가는 길도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지겹지않았다.
음... 휴가를 떠나고 있어서 모든것이 다 아름다워 보였을 수도 있다. 😎 유후~
특히 고성으로 가는 길 46번 국도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니로"를 몰고있는 우리에게
아주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했는데,
하이브리드차 풀충전 인증!
거의 3년째 몰고있지만 전기 배터리가 이렇게 풀충전되는건 진짜 처음보는 모습이었다.
고성군 진부령로 오르막을 오르다 어느 순간부터 쭉 내리막길이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장장 22km 쭉 내리막길인 곳이란다.
나머지 한 칸 간당간당 남았을 때 마침 발견해서 동영상으로 인증샷도 남겼달까?
* 참고로 동영상과 사진은 보조석에 앉은 사람이 안전하게 촬영하였음.
거기에 기름까지 만땅인 상황이라 어찌나 뿌듯하던지?
혹시 하이브리드차, 저희랑 같은 니로 밧데리를 풀충전해보고 싶다면 아래 고성군 진부령로(46번국도) 완전 추천!!!
게다가 아름다운 금수강산, 절경의 설악산을 끼고 달리기 때문에
눈과 마음이 즐거운 드라이브 코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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