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꽤 쌀쌀해지기 시작한 지난 겨울, 따뜻한 국물이 있는 무언가를 먹고싶어 상암 MBC 신사옥 지하 1층에 있는 일본식 우동집. 마루가메제면을 다녀왔습니다.
* 이 글은 2016년 4월에 작성한 글을 옮긴것으로 정보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루가메제면
이곳은 일반적인 식당과 달리 모든 것이 셀프입니다.
입구전용 표지판이 걸려있는 곳부터 시작하는데, 먼저 주방장에게 먹을 우동을 주문한 다음 각자 식판과 튀김그릇을 들고 라인을 따라 갑니다.
쭉 - 따라가다 보면 튀김이나 주먹밥 등이 놓여있는데 먹고 싶은 음식이 있다면 직접 식판에 옮겨담으면 됩니다. 우리가 서브 메뉴를 고르는 동안 이미 우동이 준비되어 있어 마지막 결제할 때 받을 수 있습니다.
처음 방문했던 저희로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당황했는데 안내판만 있고 알려주는 이가 하나 없어 주문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주방 아주머니가 저희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잔치국수를 권유해서 주문하면서도 떨떠름 했어요.
이 부분은 참 아쉽네요.
결제를 마치고 나면 이 셀프바로 와서 우동에 들어갈 고명을 넣고, 사용할 식기를 챙겨가면 됩니다.
우동에 들어가는 고명 중 튀김가루와 파를 듬뿍 담아 먹을 수 있어 이 부분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명을 잔뜩 올린 니쿠 우동입니다. 탱글탱글 탄력있는 우동 면발에 얇게 져민 고기가 들어가있습니다.
오기전에 봤던 블로그 글에서 너무너무 맛있는 평을 보고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모양입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그냥 일반적인 고기우동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셀프 시스템으로 흔히 식당에서 먹는 우동보다 조금은 저렴한 가격에 빨리 먹을 수 있다는게 장점이랄까요?
함께 주문한 참치가 가득 들어간 오니기리와 오징어, 새우 튀김.
새우, 단호박 튀김과 야채 고로케.
우동을 제외한 나머지 튀김류와 오니기리, 고로케는 미리 만들어져있는 음식으로 뜨겁지 않았어요.
튀김이 바삭바삭하고 고소했지만 따뜻하지 않아 그런지 맛을 반감시키는 느낌이랄까... 이 부분은 너무 아쉽네요.
혹시 이 음식을 주문할 때 따로 데워달라고 해야하는 건가요? 처음 가보는 저에게는 너무 당황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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