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3등 당첨 후기

"나도 언젠가 로또 1등에 당첨될 수 있다"

이런 희망을 가지고 매 주 5천원씩 로또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꿈이 왠지 좋은 날에는 조금 더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죠.

그러나 결과는 항상 꽝이거나 가끔 5천원 본전 찾기 수준으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다 드디어 내 생에 가장 높은 등수인 로또 3등에 당첨된 적이 있었습니다.

내 눈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오색찬란한 저 B라인... ( 육색이 찬란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난생처음 저리 많은 자릿수가 맞아본 터라 사실 실감도 안났습니다.

당시 3등 당첨 수령금액은 1,604,165원. 

나눔로또(http://www.nlotto.co.kr)

그런데.. 3등부터는 세금 22%를 떼갑니다.

로또 사고 세금 뜯기는 일은 이때가 처음이었지요.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은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3등부터는 주민등록증을 지참하여 농협으로 가 수령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농협통장으로만 금액을 주기 때문에 통장이 없다면 만들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는 지점 및 금액에 따라 내용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앞으로 앞날이 밝다며, 나도 운빨이 좋아 곧 1등 될것같다며 설레였건만 2년동안 4등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로또는 수동으로 직접 찍었습니다.

사실 이때 한자리수를 놓친것보다 3등이라도 된게 어디냐며 쿨하게 넘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아쉽고 찍지못했던 39 숫자가 항상 아른아른 거립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