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뜻밖의 택배가 우리집을 찾아왔다.
바로 시골에 사는 삼촌이 울 어머니에게 보낸 추억의 선물!!!
바로 으름(어름)이라는 열매.
나에겐 굉장히 낯설고 어떻게 보면 좀 징그러워 보이기도 한 이 열매 으름.
한국의 바나나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어머니 어릴적에는 따로 과자나 간식같은게 없어서 산이나 들에 난 열매를 간식삼아 먹었다고 한다.
이 으름도 그 중 하나였다고.
그야말로 엄마 어릴적 추억의 간식을 선물로 보내주신 것이다.
바나나라고 하기엔 열매의 껍질이 매우 단단하고 두껍다.
그리고 열매가 익으면 이렇게 뻥하고 열려버린다고 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열었다던가 잘랐다던가 한게 아님.
안 열린 것은 아직 충분히 익지 않은 열매라고...
뒷면만 보면 작은 바나나처럼 생기긴 했다. 🍌
하지만 생긴것만 조금 닮았을 뿐,
향도 과육도 껍질도 모두 바나나와는 다르다는 점.
일반적인 바나나의 맛과 향을 기대하지는 말자.
으름의 과육은 사실... 바나나와 같이 하얗다.
근데 왜 이렇게 까맣게 보이는 걸까?
삼촌이 보낸 요 으름들은 씨가 아주 많은 놈들이라 그런 것.
저 까만것이 모두 씨란다... ㅎㄷㄷ 😱
숟가락으로 조심히 과육을 덜어내면 이렇게 된다.
껍질의 두께와 단단함이 있어서 꼭 작은 두레박같은 느낌이다.
과육을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을 먹는 느낌이 난다.
그런데... 씨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많아서 먹기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정말 작은거 먹은건데...
그 하나의 과육에서 무려 67개의 씨가 나왔다.
그것도 먹으면서 함께 삼켜버린 씨가 꽤 있었는데도 이정도... 🤣
양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 씨 빼고나면 먹을거 하나 없는 한국의 바나나 으름.
ㅠㅠ 과육은 부드럽고 달콤한데 아쉽.
근데 씨를 잘 말려서 심으면 나무가 자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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