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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번국도여행

[강원도캠핑] 양양 오토 캠핑장

by τιϲαsτ 2019. 11. 15.

3박 4일간의 7번국도 여행의 첫 번째 숙소는 바로 양양 오토캠핑장으로 정했다.

 

캠핑에 대한 로망도 있거니와, 3박 중 하루만이라도 숙박비를 줄여보고자 하는 자그마한 노력이랄까?

 

여행 전에는 아직 좀 더워서 아주 최소한의 장비만 있어도 될 것 같았는데,

 

막상 여행 당일에 단 하루 캠핑을 위해 챙겨야 할 캠핑장비가 너무 많아 당황했다;;;

 

캠핑 준비물은 아래 포스팅 참조.

2019/09/17 - [여행/7번국도여행] - 여행의 준비와 시작, 고성으로 가자!

 

여행의 준비와 시작, 고성으로 가자!

7번국도 여행의 시작, 우리의 여행 계획은 이러했다. "7번국도 타고 여행을 할건데, 시작은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끝은 남해인 통영에서 끝내자." 한마디로 시작과 끝, 그리고 경로만 정하고 나머지는 무계획인 여..

ticast.tistory.com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이 곳 강원도 양양까지 첫날부터 꽤 많은 일정을 소화했는지라

 

몹시 피곤한 상태로 캠핑장 도착하면 텐트까지 쳐야 하는 상황!

 

강원도 양양 오토 캠핑장

주소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산 1-5번지

웹사이트 : http://www.camping.kr/

 

주변이 온통 소나무로 가득 차 마치 숲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캠핑장.

그리고 일단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내용에는 약 2만 평이란다. 🤭

 

일요일에 도착한 우리.

 

맞아주는 캠핑장 지기가 보이질 않아서 전화를 했더니, 예약한 팀은 우리밖에 없으니 아무 데나 자리를 잡으란다.

 

'오 그렇다면! 전기 콘센트가 가깝고 괜찮은 자리를 잡아야지~!'

 

높아진 자유도에 신나서 이곳저곳 차를 몰고 돌아다니는데,

캠핑장 관리(?) 하시는 어떤 분이 따라다니면서 "이 자리는 안된다.. 이 자리도 안된다..." 😒?

 

결국 우리는 2만평 넓디넓은 캠핑장 중에서도 입구에서 굉장히 가까운 곳에 텐트를 쳐야만 했다...

 

티클라 티하우스 3 (TICLA Teahouse 3)

감성 캠핑 텐트, 티클라 티하우스 3

 

둘이서 사용하기 딱 좋으면서 감성 지수는 하늘 끝까지 올릴 수 있는 너무나 이쁜 텐트이다.

 

사서 한강에서 딱 두 번 펴 본 텐트인데, 드디어 캠핑장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캠프타운 헥사타프.

 

한 때 국민타프라 불렸던 타프인데, 아직도 국민 타프인지는 잘 모르겠다. 캠핑 넘나 오랜만인것.

 

새벽에 비라도 올까 혹시 몰라서 쳤는데, 실제로 비가 왔었다. ☔️

 

드넓은 캠핑장에 머무는 팀이라고는 우리를 포함하여 총 3팀.

 

한 팀은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온 가족이었고, 또 다른 한 팀은 갓난아기와 온 가족이었다.

 

서로 굉장히 멀리멀리 자리를 잡아서 그런지 신경이 전혀 쓰이지 않을 정도. 

 

이 정도면 거의 뭐 오지캠핑인가 싶을 정도의 단독 캠핑을 할 수 있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때 구매했던 앵두 전구도 가져와 나름 갬성 갬성 한 느낌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많이 초라하지만 우린 첫 캠핑 여행이니깐 😘

 

혹시 너무 춥거나 비가 많이 올 경우를 대비하여 차박이 가능하도록 차박 텐트도 옆에 설치했었다.

 

그러나 저 차박 텐트... 

 

니로에 맞느냐고 문의까지 하고, 맞다고 확인까지 받아서 구매했더니 전혀 맞지 않았다. 부들부들...😡!!!!

 

절대 싼 가격이 아닌데, 환불하기에도 구매한 시일이 꽤 지난 상태.. ㅠㅠ

 

(앞으로는 뭐 사면 먼저 확인부터 해야겠다.)

 

드디어 찾아온 여유.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하지 못한 변수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모기!!!

 

모기가 정말정말정말 많았다.

 

듣기로는 소나무가 많은 곳엔 모기가 없다던데.. 이 날 이 곳은 그야말로 모기 천지 ㅠㅠ...

 

태풍 바람에 정신 못 차리다가 급 따뜻해지고 바람도 줄어드니 떼로 몰려나온 느낌이었다.

 

그리고 우리에겐 모기기피제도, 모기향도 없었다.

 

여행 첫날 각자 온몸에 30방이 넘게 물림. 간질간질... 😩 

 

 

평일 캠핑이라 그런 건가 캠핑장 지기도 없고, 매점도 문을 열지 않아서 모기향이나 장작을 구매할 수도 없었다.

 

다행히 캠핑장 오기 전 약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편의점에서 물과 술 등 식료품, 그리고 부탄가스를 구매해와서 다행.

 

준비해온 고기도 맛있게 구워서 접시에 가득가득 담아주고,

 

냉동 야채도 정성스럽게 볶아서 함께 챱챱! 😋

 

이 맛에 캠핑하는 것인가!

 

숯불도 아닌데 집에서 구워 먹을 때보다 어째서 맛있는 건지? ㅎㅎ

 

캠핑에 빠져든다~~~ ⛺️

 

시원한 맥주도 빠질 수 없지! 

 

STELLA ARTOIS!!! 깔끔하고 시원한 맛에 요즘 즐겨마시는 맥주.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너무 아쉽다.

 

캠핑이란 모름지기 모락모락 타오르는 모닥불을 바라보며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맛인데, 

 

화로도 준비해왔는데, 정작 장작을 구할 수 없다니... ㅠㅠ!!!

 

짜잔🔥

 

다행히(?) 전 날 찾아왔던 태풍 링링의 바람에 떨어져 버린 나뭇가지가 사방팔방에 널려있었고,

 

불에 오랫동안 잘 탄다는 솔방울도 천지에 깔려있었다.

 

마치 캠핑장 관리인이 된 것 마냥 떨어진 나뭇가지를 하염없이 수거해야 했지만, 

 

오히려 더 오지에 온 느낌도 나고 서로 추억도 더 가득가득 채워진 느낌.

 

정성스럽게 모아 온 나뭇가지에 불을 붙이고서 타닥타닥 타는 소리 들으며 여행의 첫째 날을 마무리해본다. 😎

 

캠핑장

-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경관

- 넓은 사이트

-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음.

- 평일 케어가 좀 아쉬움. 지기 없음. 매점 이용 못함.

 

화장실 + 샤워실

- 화장실 내 벌레가 많지 않으나 전체적으로 좀 낡은 느낌.

- 휴지 구비되어 있음

- 온수 잘 나옴.

 

기타

- 고양이 좀 많음.

- 바로 옆 초등학교에서 수탉을 키우는지 이른 새벽부터 목청껏 움...🐔 (꼭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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